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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불닭볶음면 리콜... 매워서가 아닌 외국인 혐오때문?
송앤구
2024. 6. 18. 14:16
2024년 6월 11일,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 등 3가지 제품의 리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리콜 이유는 해당 제품들의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소비자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번 리콜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덴마크의 '매운맛 금지' 논란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논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매운맛 금지 논란: 일부에서는 덴마크가 매운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국민성 때문에 불닭볶음면을 리콜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덴마크 음식은 비교적 순하고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DVFA는 공중보건 위협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으며, 매운맛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문화적 차이 논란: 또 다른 논쟁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불닭볶음면처럼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문화가 일반적이지만, 덴마크와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리콜 조치가 한국 문화에 대한 무분별한 규제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 외국인 혐오 논란: 한 편 덴마크 정부가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 라면 제품을 리콜 조치한 이유는 일부 북유럽 국가의 외국인 혐오 때문이라는 한 스웨덴 출신 유튜버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국인 혐오 심해서 덴마크 한국 삼양 라면 금지하는 사실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youtu.be/z9OLtf-a7kU?si=b6aWg-IIPtJbsd-y에..
현재 덴마크 현지에서는 삼양식품측과 협의를 통해 리콜 조치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국가 간 식품 안전 기준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일고 있습니다.